씨앗사랑방

사순절 스물아홉째 날 묵상

페이지 정보

글쓴이서동진 목사 작성일2020.03.30 조회수527

본문

<사순절 스물아홉째 날 묵상>

 

찬송 : 213나의 생명 드리니

 

본문 : 창세기 22:1-4, 히브리서 11:17-19

 

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11: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묵상 나눔

1. 사순절 스물아홉째 날, 오늘 묵상을 위한 질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입니다.

 

2. 오늘 아브라함의 순종은 여호와를 향한 순종이기에 이해하면서도, 자녀를 바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순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을 읽으면 은혜가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마음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3. 그런데 히브리서 11장 말씀에서는 아브라함의 순종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이 시험을 받았을 때에 이미 외아들 이삭이 약속의 아들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 약속에 의해 만약 이삭이 바쳐지더라도 여호와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믿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활 신앙을 믿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히브리서 말씀을 기반으로 아브라함의 순종을 읽으니, 조금은 더 이해가 갑니다. 그의 순종은 맹목적으로 그냥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순종이라거나 여호와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행하는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으로, 한 번 말씀하신 그 약속은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심을 아브라함은 믿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껏 그가 살아오면서 계속해서 경험했던 것처럼 하나님이야말로 그와 이삭의 인생에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분으로 아브라함은 철저히 믿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낳게 했고, 이러한 믿음이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5. 또한 오늘 본문의 주제는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시작했지만, 그 이야기의 끝은 여호와 이레(예비하시는 하나님)로 끝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드린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우리가 드린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예배를 드리며 열심히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그런데 사실, 예배에 나아가면 우리가 은혜를 받습니다. 위로를 받습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평안을 얻습니다. 순종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순종을 통해 우리가 얻는 하나님 나라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순종의 혜택이 하나님께 드려지기 보다는 다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하나님 나라)를 다스리시는 방법입니다.

 

6.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확신,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무조건적 신앙을 강요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이야기와 삶의 교제를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이 얼마나 성실하신 분이시고, 선하신 분이신지 증언하시고, 그로인해 내가 말하는 길로 함께 가자고 우리를 초청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호와는 이레의 하나님, 정말 준비가 되어있으신 분이십니다.

 

7. 예수님께서도 그 하나님을 믿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분명 험난한 길이었고, 순종하기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결국 신실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이야말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음으로 순종했던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주님은 부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도 자신의 양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던지신 주님의 선하심과 성실하심을 믿음으로, 우리의 생각 내려놓고 주님 인도하심 받는 삶 살아가길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1. 아브라함이 경험했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우리의 삶 속에서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우리도 선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기꺼이 내어놓는 삶 살게 하옵소서.

 

2. 주님이 걸어가신 순종의 삶은 자신의 부활만을 믿고 걸어가신 삶이 아니라, 다른 이의 부활을 위해 걸어가신 삶임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순종을 통해 다른 이가 희망을 얻고, 다시 사는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