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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스물셋째 날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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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서동진 목사 작성일2020.03.23 조회수518

본문

<사순절 스물셋째 날 묵상> 

 

찬송 : 285주의 말씀 받은 그날

 

본문 : 골로새서 1:9-14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13)

 

 

묵상 나눔

 

1. 사순절 스물셋째 날, 오늘 묵상을 위한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순종)’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믿음은 어떻게 다른가요? 입니다.

 

2.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와 동일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믿음의 모범을 보이신 분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믿음의 본을 보이실 뿐 아니라 우리가 믿어야할 믿음의 대상이 되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믿음과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3.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믿음이 먼저인가? ‘행위가 먼저인가? 라는 질문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질문의 경우에 우리는 믿음이라는 전제를 해석할 때, ‘믿는다는 행위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구원 받는 은혜는 믿는다는 행위로 인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근원적인 이유는 믿는다는 행위를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믿음(순종)의 행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믿음 행위의 주체는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4. 구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한 것 또는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기억하고 있지만, 또 다시 내가 믿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곧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가 우리의 믿는다는 행위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믿는다는 행위를 통해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명확하게 구분될 때면, 믿는 자 안에 속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의 평안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5. 그런데 함께 상상해 보길 원합니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걷고 있을 때, 그 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내주시고 그 길로 안내 해 주신 분이 계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는 곧 힘들고 다리가 아팠지만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그 곳을 빠져 나왔다고 해 봅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길을 내주신 분을 향한 전적인 은혜의 감사가 있기보다, 내가 걸어서 빠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내가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들었지만 끝까지 참고 걸어왔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그 공로의 비중을 나에게 돌린다면 어떻겠습니까? 이 모든 일은 분명, 그 길을 내주신 분에게 공로가 있는 것입니다.

 

6. 우리가 쉽게 빠져 들 수 있는 선민의식이나, 당연히 받아야 할 구원의 은혜를 받는 것이라는 생각, 그로 인해 사람을 구분하는 인식들을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길을 내어주신 분에게만에 우리의 눈을 맞추고 전적으로 감사하며 우리의 구원의 공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에 있었음을 함께 고백하길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1. 주님, 우리를 대속하신 주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며, 구원의 은혜에서 나의 공로가 전혀 없음을 진정으로 깨닫고,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삶 살게 하옵소서.

 

2. 믿는 다는 행위 때문에, 선민의식에 빠져있거나 나와 다른 이를 구분 짓지 않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조건 없이 베푸신 주님의 길을 따라 걷는 삶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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