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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스무째 날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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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정원 작성일2020.03.19 조회수582

본문

<사순절 스무째 날 묵상>

 

찬송 : 213나의 생명 드리니

 

본문 : 시편 19:1-14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19:12-14)

 

 

묵상 나눔

 

1. 사순절 스무째 날, 오늘 묵상을 위한 질문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을 비추실 때 어떤 기도를 드리나요?” 입니다.

 

2. 시편 19편은 1절부터 6, 7절에서 14절 두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 다윗의 시입니다. 앞부분 단락(1-6)을 읽어보면 창세기 1장의 창조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던 공허의 시공간을 뚫고 하나님의 소리와 하나님의 말씀이 우주를 관통합니다.

 

3.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태양을 보면, 다윗의 고백처럼 온 우주가 태양을 위해 둘러진 장막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시내산 맹렬한 불길 속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이 마치 태양 한 가운데에서도 나타나실 것만 같습니다.

 

4. 창조주께서 우주 태양계의 중심에 태양을 두셨다면, 인간이라는 작은 우주의 중심에는 여호와의 율법을 담게 하셨습니다. 7절부터는 인간 안에 두기 원하신 여호와의 율법에 대한 다윗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완전하여 영혼을 살리기도 하시며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하시고, 마음을 기쁘게도 하시며, 눈을 밝게 하시는 여호와의 율법을 노래합니다.

 

5. 태양의 밝은 빛 앞에 숨길 수 있는 것이 없듯이(6), 인간은 마음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감출 수 없는 허물이 드러나게 됩니다(12). 그렇지만 율법의 비추심은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는 드러냄이 아니라 눈을 밝게 하시고(8), 경고를 받아 지키게 하는(11비춤입니다

 

6. 나무의 열매를 따먹기 위해 하나님을 등지는 행위가 우리의 눈을 밝히고 선악을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리의 삶을 세우고 비추어 볼 때 우리의 눈이 밝아지고 선함과 악함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7. 그 비추심 안에서야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고, 중심의 진실한 기도를 주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오직 주께만 드려지기 원하나이다.”(13, 14)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의 빛 비추어 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우리의 삶을 주님 앞으로 가지고 나아갑시다.

 

 

오늘의 기도

 

1.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과 그 말씀 앞에, 저희는 바로 설 수 없는 허물 많은 피조물입니다. 그러나 태양 같은 주님의 강한 빛은 저희를 수치스럽게 하고 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어두워진 눈을 뜨게 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빛 비추심 앞에 나의 마음과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인도해 주시고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오직 주께만 드려지게 하옵소서.

 

2. 주님, 해처럼 밝은 주님의 말씀이, 때로 봄날의 따스함이 아니라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처럼 고통스럽게 나에게 다가올 때가 있을지라도, 뜨거운 여름의 태양빛이 풀과 나무들의 생명을 왕성하게 하듯, 결국은 주님의 빛이 나의 영혼을 살게 하고 나의 마음을 기쁨과 평안으로 바꾸실 것을 믿습니다. 그 선하신 인도하심을 의지하고, 현재의 고난과 괴로움을 잘 견디고 지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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