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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열일곱째 날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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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정원 작성일2020.03.16 조회수548

본문

<사순절 열일곱째 날 묵상>

 

찬송 : 285주의 말씀 받은 그날

 

본문 : 출애굽기 24:12-18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24:15-18)

 

 

묵상 나눔

 

1. 사순절 열일곱째 날, 오늘 묵상을 위한 질문은

주의 말씀하심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나요?”

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광야로 나온지 3개월째가 되던 날하나님께서 시내산으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여러 계명들을 모세를 통해 주시고, 가르치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 2412절부터 18절까지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불러 시내산 위로 가까이 올라오게 하시고, 40일을 머무르게 하시며 말씀하신 때의 이야기입니다.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머무른 '사십 일 사십 야'(18).

우리가 코로나 상황 때문에 모이지 못하고 흩어져 견디며 지나온 몇 주간의 시간을 생각해 보면, 4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겠구나 하는 실감이 납니다.

그런데 만약 이 40일 동안 하나님의 선명하고 분명한 말씀이 임하여,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가야할 길을 알려주신다면 어떠시겠습니까? 하나님의 확실한 응답이 임하기만 한다면 40일이라는 시간도 아쉬울 만큼 짧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여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4. '사십 일 사십 야'가 우리 눈에 먼저 띄었지만,

모세는 이 40일 동안만 하나님 앞에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특별한 40일 이전에, 산 위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까지 6일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16). 그 침묵과 기다림 속에 보낸 6일을 모세는 어떤 마음으로 지났을까요?

하나님께서 6일만 기다리거라라고 하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7일째 구름 가운데서 부르실 때까지 모세에게 그 시간은 기약이 없는 기다림이었을 것이고 기다리며 견디는 것이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에서 40일을 보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까지 기다리며 견뎌야 하는 6일 같은 시간이 더 길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은지요? 하나님은 6일의 기다림을 잘 견디고 지난 모세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하나하나 말씀해 주시며 열어 가십니다.

 

5. 모세가 하나님과 보낸 이 특별한 시간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보기에는 맹렬한 불같이 보였다고 합니다(17).

누군가의 눈에는 맹렬한 불이 타오르는 것 같은 그 시간이 오히려 모세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며 말씀하시는 때였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염려하며 긴장가운데 보내는 시간이, 우리를 이전보다 더 가까이 부르시며 구름으로 둘러 보호하시고 은밀함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때일 수 있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구하며 기다리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굳게 붙잡는 사순절 기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1.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가르치시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기다림 가운데서 하나님께 둔 소망이 흔들리지 않게 교회와 성도들을 붙잡아 주시고,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실 그 날을 오늘도 꿈꾸며 바라보게 하옵소서.

 

2. 40일 밤낮을 하나님 앞에 머물며 주의 말씀 안에 거하였던 모세처럼,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함께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성도들과 동행하여 주옵소서. 더 가까이 불러주시며, 구름 가운데 보호하여 주시고, 은밀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은총을 허락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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