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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여섯째날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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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박일섭 목사 작성일2020.03.03 조회수502

본문

<사순절 여섯째 날 묵상>



■ 찬송 : 365장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 본문 : 느헤미야 1:4~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느헤미야 1:11)

■ 묵상 나눔

1. 사순절 여섯째 날, 오늘 묵상을 위한 질문은 “가족과 민족의 어려움을 알았을 때 어떻게 하나요? ”입니다.

2.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서입니다. 사순절 셋째 날 본문(느헤미야 13:5~22)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으니 사순절 셋째 날 묵상 나눔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느헤미야는 동생 하나니로부터 매우 슬픈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공동체의 기쁜 소식을 듣기 원했던 느헤미야가 들은 소식은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져 있고, 성문들도 불에 탄 채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 하였습니다. 느헤미야가 얼마나 민족을 사랑했는지, 하나님을 사랑하였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4.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올려드린 기도의 주제는 ‘회개’였습니다.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민족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거역한 범죄에 대하여 밤낮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다시 돌아갈 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5. 느헤미야는 기도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는 기도 가운데 예루살렘을 위해 할 일에 대한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11절 말씀에 보면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데 느헤미야 2장에서 느헤미야는 왕에게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 그 성을 다시 세울 수 있기를 간청하고,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부임하여 성벽재건의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6. 느헤미야는 왕의 술관원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 자리를 마다하고, 예루살렘으로 간다는 것은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낮추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마음이 없었다면, 하나님과 민족을 위한 사랑이 없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때로 우리에게 낮아짐과 내려놓음을 요구합니다. 

7. 느헤미야를 통해 우리는 가족이나, 민족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배울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과 이웃과 공동체를 사랑하고, 간절히 중보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마음대로 살아야 합니다. 헌신과 희생이 있더라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기도가 이웃과 공동체를 향하여 확장되고, 기도로 드리는 입술의 고백이 구체적인 삶의 실천으로 드러날 때 우리는 느헤미야와 같은 기도의 사람, 위로의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1.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의 마음이 흘러서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향하여 중보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기도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을 담은 삶이 있게 하옵소서.  

2.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과 염려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질병의 고통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걱정과 염려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평안을,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당국자들에게는 힘과 위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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